GS칼텍스,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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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폐기물 활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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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주력해 오던 연료전지·박막전지·탄소소재·바이오연료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영역을 폐기물 에너지화(Waste-To-Energy) 사업으로 확장했다.

GS칼텍스(대표 허동수)는 폐기물 처리 기술 보유 업체 애드플라텍을 인수, 사명을 GS플라텍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GS플라텍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소와 일산화탄소 등의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폐기물 에너지화 전문 기업이다. 플라즈마는 기체 상태의 물질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은 이온핵과 자유전자로 이뤄진 입자상태의 물질을 말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기술은 기존의 소각로 처리 기술보다 질소산화물(NOx)·황산화물(SOx)·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 발생이 10% 이상 줄어드는 동시에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루어진 합성가스를 발생시켜 고효율 가스터빈 발전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에 합성가스를 직접 공급해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별도 처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수소로 회수할 수 있어 향후 수소에너지 시대에 산업용은 물론이고 수소 연료전지자동차의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GS플라텍의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기술은 세계 최초로 폐기물의 열분해-가스화-용융화가 일체형 용융로에서 일괄 처리가 가능해 기존 방식에 필요한 코크스 같은 추가 원료가 필요없어 비용이 절감되며, 설비 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장점도 갖췄다.

GS플라텍은 현재 영국 북동부 잉글랜드 개발청과 미래형 친환경 도시에 수소 공급 시설로 GS플라텍의 설비 도입을 협의 중이다.

류호일 GS칼텍스 신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시장의 10%를 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플라텍은 현재 경북 청송에서 플라즈마 방식의 폐기물 처리 설비를 3년째 운영 중이며,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생활폐기물 적용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폐기물 처리에서부터 고순도 수소 생산, 이를 이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까지 일괄 처리 및 생산 체계를 갖춘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