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아시아 각국 자본시장에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잇따라 수출했다. 전자정부에 이어 자본시장 IT 시스템이 수출효자로 떠올랐다.
코스콤(대표 김광현)은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에서 자본시장 IT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콤은 아시아 자본시장 IT 석권에 이어 ‘글로벌 자본시장 IT 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코스콤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 해 김 사장 취임 직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착실한 사전 준비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8년 말레이지아거래소 채권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한 코스콤은 지난 해 금융이자 수취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최적화된 세계 최초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BCH)을 성공적으로 구축·가동했다.
코스콤은 이를 계기로 현재 말레이지아거래소 추가 프로젝트를 비롯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홍콩의 선물회사인 엑스칼리버(Excalibur Futures)와 중국내 선물회사에 대한 선물트레이딩시스템 공급을 위한 컨설팅과 시장 조사에도 착수했다.
코스콤은 증권설물 IT가 중국은 물론 홍콩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선진 자본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광현 사장은 “자본시장 자체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두 국가가 아니지만 증권선물 IT를 포함, 자본시장 IT 분야에서는 단연 일등 국가로 손색이 없다”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브라질 진출도 추진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틈새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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