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지방의료원이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에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전면 교체한다. 노후화된 서버·스토리지 등의 성능을 보강해 대국민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회장 이동구)는 최근 140억원 규모 ‘지방의료원 노후전산장비 교체 및 성능향상 사업’을 통합 발주했다. 연합회는 각 지방의료원 수요 조사를 거쳐 매년 통합 발주사업을 벌였지만 일제히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대규모 교체사업에 나선 것은 6년 만이다.
연합회는 전국 32개 지방의료원에서 운영중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스위치 등을 최신 장비로 교체, 증설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다음달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7월께 구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사업을 통해 의료업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켜 서비스 제공 능력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안창호 기획운영부장은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해 전국 지방의료원이 일제히 IT인프라 교체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x86서버 도입 규모는 처방전달시스템(OCS)용 30대, 영상정보관리시스템(PACS)용 65대, 웹서버 63 대 등 160대에 달한다. 연합회는 이들 서버 모두 단일회사 제품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지방의료원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중단한 상황이어서 다른 업체 제품으로 교체될 공산이 크다.
하드웨어(HW) 교체에 맞춰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수정작업도 뒤따른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은 기존 오라클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재구축 및 이관작업이 이뤄진다. 오라클 DBMS는 기존 9i, 10g에서 11g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한편, 이번 사업을 놓고 농심데이타시스템, KT, LG엔시스, SK C&C 등 4개사가 경합하고 있다. 연합회는 오는 28일 제안설명회를 여는 등 기술·가격평가를 거쳐 이번 주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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