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와이파이 시설 300여개소로 늘린다

와이파이 시설 300여개소로 크게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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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2일 서소문별관에서 스마트폰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2단계 모바일서울 대책을 발표했다. 송정희 정보화기획단장이 서울시가 SK텔레콤·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서울시 2단계 `모바일 서울` 활성화 대책 주요 내용

서울시가 올해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무료 무선랜(와이파이) 시설을 현 15개소에서 300여개소로 크게 늘린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KT와 함께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3000여개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 노트북 사용자에 한해 무료로 망을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22일 스마트폰 사용자와 개발자가 손쉽게 생활·행정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단계 ‘모바일서울(m.Seoul)’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2007년부터 모바일 포털을 통해 8대 분야 42개 서비스를 제공해온 1단계 사업에 이은 것이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청계천·인사동·양재천 등지에 운영중인 15개 공중 무선랜 시설을 연내에 u-서울안전존 5개소, 공공시설 295개소 등 300여개소로 확충한다. 서울시는 시청 앞 광장과 각 자치구청 등 공공시설에 직접 무선랜 AP를 설치할 계획이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공공시설에 설치하기 때문에 지자체 자가망 직접 구축을 둘러싼 논란과 무관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KT와 공중 무선랜 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협의중이다. 서울시가 공공시설 등 AP 설치장소와 전력·기반 시설을 지원하고 KT가 AP와 회선을 제공하는 형태다. 서울시는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KT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다만 통신사업자가 구축한 망은 사업자의 투자 보전을 위해 노트북 사용자에게만 무료로 개방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해당 통신사 가입자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신규 비즈니스 개발과 IT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 DB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용으로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다음달 삼성전자·SK텔레콤과 함께 공공서비스용 앱을 제공한다. 오는 10월에는 상암동 DMC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앱 개발공간인 ‘서울앱개발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