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기회의 도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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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은 기회가 많은 도시다.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전체적인 경제성장 기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인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인천드림’(Incheon Dream)을 꿈꾸게 하는 곳이다. 전국 최고의 아파트 분양률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도권 그 어느 지역보다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대교 개통과 국제학교 및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개교, 아시아무역센터 막바지 준공 준비 등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도시다운 면모를 갖췄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으로 송도국제도시에는 2만3000여가구가 분양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는 3만3000여명이다. 1단계 사업이 추진된 2003년 2274명에 비하면 증가세가 대단하다. 아울러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기업체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전 8곳에서 2008년 말 기준 763곳으로 늘었다. 일각의 우려에도 송도국제도시 발전은 나날이 속도가 붙고 있다. 더욱이 송도 한가운데서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매일 아침 새롭게 단장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말로 1단계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송도국제도시는 올해부터 2단계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송도국제도시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기회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한가운데에 조성하는 송도테크노파크 송도사이언스빌리지는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T, BT, 메카트로닉스, 융·복합센터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프라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는 4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단일사업으로는 유례없는 산업인프라 조성사업이다. 첨단시설을 갖춘 인텔리전트 건물이 들어서고 최고의 인재가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인천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송도테크노파크는 한국형 기술경영통합지원시스템인 K-BUNT(Korea-Business development Using New Technology)를 마련해 그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K-BUNT는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입주기업은 물론이고 지역 기업들에 전 주기적 맞춤형 기업 성장 지원을 하게 된다. 우선 기업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송도테크노파크가 가지고 있는 내외부자원을 활용하고 지원 수요와 지원 자원의 최적 매칭, 성장발전하는 유기체적 컨설팅시스템을 확립해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단순한 서비스 제공에서 끝나지 않고 사후 이력관리까지 지원함으로써 송도사이언스빌리지가 자족형 기술생태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게 된다.

 송도국제도시는 빈 공간이 많다.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빈 공간을 어떻게, 무엇으로 메울 것이냐는 우려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떻게 보는지의 시각차이라 생각한다. 물이 반쯤 찬 컵을 보며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는 것과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 하는 식이다. 빈 곳이 있다는 것은 무언가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채우는지는 우리의 과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기회가 많은 도시인 이유다.

신진 송도테크노파크 원장 sj@ste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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