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 한국IDC는 개인 수요 감소로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6만대에서 올해 140만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출력만 할 수 있는 잉크젯 제품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34만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며 스캔·복사·팩스 기능을 갖춘 복합기는 전년 비 1% 감소한 106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프린터 감소폭이 큰 이유는 단순 프린터 대신 다기능을 갖춘 복합기로 소비자 수요가 이동하고 10만원대의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 보급 때문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잉크젯 프린터는 저가 레이저 프린터의 보급 및 잉크젯 복합기의 시장 재편으로 2009년 38만대에서 2014년 26만대로 연평균 6.7% 하락이 예상된다.
잉크젯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기업체 수요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한국IDC는 지적했다. 김혜림 연구원은 “저가 레이저 제품이 가정에 보급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팩스가 되는 복합기의 비중(10인 미만 사업장 기준)이 2008년 17%에서 2009년 22%로 확대됐다”며 “기업 시장이 잉크젯 제품의 중요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46만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비 1% 성장한 1884억원으로 조사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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