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MEMS칩 국내 시장 공략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을 이용한 제품 다각화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대표 강성근)는 MEMS 센서를 앞세워 국내 MEMS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굳히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매출 20%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ST마이크로가 올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인 자이로스코프 MEMS 센서는 A사 약 8000만대, B사 약 2000만대로 1억대에 육박한다. 모바일 시장 뿐만 아니라 리모컨·PC에 탑재되는 제품 수를 늘리고, 향후 디지털카메라·의료기기 분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MEMS는 소형 정밀 기계 장치로, 특히 MEMS 센서는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을 감지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휴대폰의 평형을 감지해 다양한 게임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e북·태블릿PC를 기울여 책장을 넘기는 기능도 이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속도계를 이용하면 PC·휴대폰 등의 제품을 떨어뜨렸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국내 소비자용 전자기기용 MEMS분야에서는 ST마이크로·보쉬·카이오닉스·인벤센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