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휘센 에어컨, 사우디서 열대야 식힌다

휘센 에어컨의 강력한 바람이 사우디아라비아 열대야를 식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22%에 불과했던 에어컨 시장점유율이 매년 4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2009년 말 기준으로 27%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벽걸이형 에어컨 점유율은 무려 40%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에어컨 10대 중 약 3대가 LG 에어컨인 셈이다. 이명구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은 “벽걸이 에어컨 분야에서는 국민 브랜드로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휘센의 고공비행은 역발상에서 비롯됐다. LG는 2008년 현지 생산 판매 시스템을 갖췄다. ‘LG-샤키르’ 사우디 에어컨 공장은 연간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우디는 물론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중이다.

최근에는 품질마크 인증 획득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한국 KS규격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SASO(Saudi Arabian Standards Organization) 인증을 벽걸이형, 천정 매립형 에어컨, 스탠드형 에어컨 부문에서 획득했다. LG전자는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SASO 담당자 입회하에 모든 시험을 일일이 실시했다. 이명구 법인장은 “LG-샤키르 에어컨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며 “판매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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