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ITU)
아르 엔 자(R.N. Jha) 인도 통신부(DoT) 장관보가 13일(현지시각) 국제전기통통신연합(ITU) 이사회 의장에 뽑혔다.
자 의장은 오는 10월 4일부터 22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릴 ‘ITU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를 앞둔 6개월간 2008∼2011년 주요 전략·재무 계획을 조율한다. 2012∼2015년 ITU 주요 전략·재무 계획 초안도 다룰 예정이다.
그는 이사회 의장 수락연설에서 “ITU 멕시코 전권회의에 앞서 많은 쟁점이 이사회 토론을 통해 길을 찾을 것”이며 “올해 ITU 설립 145주년을 맞아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새로운 기술·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진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 의장의 발언은 최근 3차원(3D) TV 개발표준이나 국제 휴대폰 충전기 솔루션 표준을 정한 것과 같은 ITU의 성과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특히 아이티와 칠레 지진으로 망가진 통신 체계를 복구하는 작업을 적절한 시점에 중재한 것과 같은 ‘폭넓은’ ITU의 역할론을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이 한 일이어서 두 사람이 두터운 관계임을 방증했다.
ITU 이사회가 준비할 10월 멕시코 전권회의에서는 4년간 추진할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ITU 전략·재무 계획을 정한다. 또 전파규제국 구성원, 이사회 이사, ITU 고위 임원 등을 뽑는다. 한국이 노리는 ‘2014 ITU 전권회의’ 개최지도 이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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