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 업적평가 결과 공개

상명대학교에 이어 중앙대학교도 교수 업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대는 14일 788명 교수들 업적을 S, A, B, C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한 평가결과를 전격 공개하고 2010학년도 연봉 협상에 적용키로 했다.

가장 뛰어난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수는 전체 3.6%인 28명에 불과했으며 A등급이 175명, B등급은 536명, C등급은 49명 등이었다. S등급을 받은 교수들의 학과와 이름은 중앙대 홈페이지에 공개됐고 다른 등급을 받은 교수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됐다.

한상준 중앙대학교 교무처장은 “교수직이 철밥통이란 인식은 한참 전에 깨졌어야 한다”면서 “학문단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경쟁력 강화가 가장 시급해 이같이 등급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가는 교육·연구·일반 세 트랙으로 나눠 진행으며 7년차 이하의 교수는 의무적으로 연구트랙 평가 기준을 적용받도록 했다. 중앙대는 2010학년도부터 S급과 A급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한편 B급에게는 평균인상율을 적용하고 C급은 연봉을 동결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상명대는 지난 12월 학내 구성원에게 전체 교수의 업적평가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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