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선박 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가 국제 인증을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김흥남)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선박용 조난신호 자동 발신 장치 ‘2세대 탐색구조단말기(EPIRB)’가 국제인증기관인 코스파스-살새트(COSPAS-SARSAT)로부터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2세대 EPIRB’는 위치 정확도가 기존 1세대의 5∼7㎞보다 최소 100배 이상 향상한 50m 이내, 가격도 80% 이하 수준으로 낮췄다.
ETRI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업체 SRC에 기술이전했다.
코스파트-살새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2세대 EPIRB’의 조기 상용화 추진으로 매년 10만대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간 1000억원의 ‘2세대 EPIRB’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상욱 ETRI 위성항법연구팀장은 “지난 2월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형식승인은 받았고, 올해 내 유럽에서도 받을 예정”이라며 “조만간 국내 도입이 예상되는 육상용 탐색구조 단말기(PLB)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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