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은 NHN재팬을 통해 일본 LDH와 포털 ‘라이브도어’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라이브도어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NHN은 최근 라이브도어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LDH 측과 협상을 벌여오다가 이번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LDH는 시티그룹을 주관사로 지난 1월 1차 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 17일 최종 입찰을 벌였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NHN은 LDH로부터 라이브도어 지분 대부분을 1000억원 미만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NHN은 라이브도어의 경영 독립성과 기업명, 브랜드 및 임직원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이브도어는 2003년 11월 종합 포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월간 페이지뷰(PV) 약 23억건, 월간 순방문자수(UV) 3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3000만명에 이르며, 블로그 개설자도 340만명에 달하는 일본 7위 포털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74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측은 “네이버의 검색 플랫폼과 라이브도어 블로그, 라이브도어 위키 등 집적된 정보 가치가 높은 이용자 콘텐츠를 원만하게 연계하겠다”며 “라이브도어에 네이버의 검색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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