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한국 야구게임의 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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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회사가 있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는 요즘 야구 붐이 한창이다.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퇴근 후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야구 용품 전문점까지 생기고 있으니 구로디지털단지는 새로운 직장인 야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야구 인기와 함께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야구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음은 부쩍 성장한 야구 게임 시장을 실감하게 만든다.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 게임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유례없는 상승세가 확연하다. 반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대형 국제 경기 없이 올해에도 야구 게임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큰 인기를 거둘지 물음표를 던지는 이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역시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로 성장한 야구에 걸맞은 붐업을 기대한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2009 프로야구’는 2009년 초, WBC의 야구 붐업과 함께 8개월 만에 140만건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운바 있다. WBC와 무관한 2009년 9월 출시해 2010년에 나온 ‘2010 프로야구’는 출시 6개월 만에 140만건을 훌쩍 넘겼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0 프로야구의 성장 속도는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환경이 아닌 자체의 재미만으로 야구 게임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지표인 셈이다. 이 같은 자신감으로 그라운드의 야구 열풍을 성공적으로 게임으로 이어나간 것은 비단 모바일게임에서만은 아니다. 그동안 인기 행진을 이어온 야구 게임들과 함께 올해에는 온라인과 콘솔 등 다양한 환경에서 구현된 많은 야구 게임들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온라인게임에서도 야구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야구 종류도 프로야구 일변도에서 고교야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다채로운 야구 게임들이 선보이는 만큼 많은 야구 팬들,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올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올해에는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과 야구 팬들을 모바일과 PC, TV라는 각자의 무대로 안내할 한국 야구 게임들의 연타석 홈런을 기대해 본다.

이성필 게임빌 마케팅실 팀장, sungpil@gamev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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