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12일 수주계약을 체결한 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글로벌 정보 기업과 치열한 수주전 끝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5000억원에 달해 북미, 유럽 등의 쟁쟁한 ICT 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전을 진두지휘한 고순동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SDS는 우리나라 법무부 교정시설 전자경비시스템, 정부통합전산센터 통합보안관제 등 유사한 시스템을 다수 구축한 경험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UN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후광효과도 적지 않게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컨버전스 영역의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ICT 서비스 수출이 기업이나 관공서 업무 혁신을 도모하는 ‘정보화’에 집중된 반면에 이번에는 사회간접자본에 ICT 서비스를 접목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 분야 수주를 위해 건설감리 전문업체인 한미파슨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이를 발판으로 전 세계 교통, 빌딩, 도로, 항만, 공항 등 SOC를 지능화하는 사업(Engineering and Convergence Service)으로 수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고 부사장은 “SOC 분야 컨버전스 사업은 현지 직접 진출해 개발하지 않아도 산출물을 만들어 제공하는 영역이 커 전통적인 정보화 사업보다 리스크가 훨씬 적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SOC 컨버전스 시장은 중동 산유국과 중국, 동남아, 남미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잇따를 전망이다. 분야도 u시티, 지능형빌딩시스템, 도시보안,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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