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두 배 향상되고 가격은 5분 1로 낮춘 배터리 개발 등 우리나라 2차전지가 세계 1등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오는 6월께 ‘2차전지 산업 종합 발전 대책’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2차전지 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세계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다.
정 국장은 “2차전지 산업은 최근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긴 하지만 여전히 핵심소재와 원천기술은 일본에 비해 각각 50%와 30% 수준에 그친 만큼 이를 타개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중·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대책을 모두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중·단기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양극·음극소재·분리막·전해질 등 4대 핵심소재의 개선이다. 이는 최근 발표한 세계시장 선점소재(WPM) 프로젝트를 통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3∼5년 만에 성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원천기술 확보와 리튬에어전지 개발 등 신소재 개발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개발 시간과 노하우가 필요한 탓이다.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모바일 IT제품 등 애플리케이션별로 차별화된 전략도 내놓는다.
자동차는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4대 핵심소재와 함께, 성능은 두 배 이상이고 가격은 5분1 수준의 차세대 전지 개발 로드맵이 마련된다.
정 국장은 이어 “ESS 역시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IT 제품에 대해선 플렉시블 배터리, 롤러블 전지 등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과제 중심의 대책을 내놓겠다”며 “이번 대책이 인력양성·소재·원천기술 개발·시장 활성화 등 종합적인 대책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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