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사업 참여를 위해 핵심 분야를 선정한다. 정부는 분야별 집중 지원으로 WBS 사업 활성화를 유도한다.
지식경제부와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현대정보기술, 롯데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등 7개 IT 서비스 대기업,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7일 ‘WBS’ 사업 활성화를 위한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지경부가 향후 3년간 3조원을 투입하는 ‘WBS’ 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IT 서비스 진영과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경부는 WBS 사업을 통해 SW 산업 발전이 가능하도록 각각의 IT 서비스 기업이 기존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심 분야를 선정,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 과거와 같은 나눠주기식 지원은 최대한 지양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핵심분야 선정은 기업의 의지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패키지와 플랫폼을 막론하고 영역별로 집중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구체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IT 서비스 기업은 핵심 분야 선정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핵심 분야 선정에 앞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IT 서비스 기업은 이미 제출한 WBS 사업 수요 조사 제안서 수정·보완이 필요한 만큼 재차 검토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IT 서비스 관계자는 “지경부가 분야별 집중 지원 의사를 표시하고 각 기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한 만큼 기존 제안서 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IT서비스 기업을 포함, SW 기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하고 WBS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다음 달 중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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