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표준기관이 IMT-어드밴스드 후보기술 평가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이근협)은 오는 9일까지 사흘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10차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3국 간의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한중일 우호증진 및 국제표준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2년 TTA 주도로 결성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중일 3국의 민간표준화기구 기관장 및 한국의 삼성전자·KT, 일본의 NTT·KDDI, 중국의 화웨이·ZTE 등의 산업체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3국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4세대(4G) 이동통신, 차세대정보통신망(NGN), 네트워크 기반 RFID(N-ID) 분야를 중심으로 3국간 표준화 추진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R WP5D)에서 진행 중인 4G 이동통신(IMT-어드밴스드) 후보기술 평가와 관련, 3국의 평가결과를 상호 공유하고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3G 및 4G 이후의 신 기술 분야로 표준화 협력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반 명칭과 업무범위를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국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 협력그룹(3GPP) 및 와이브로 국제표준화 그룹(IEEE 802.16m)에서의 협력 활동을 사전 조율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또 네트워크 기반 RFID 분야에서도 한일 양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SG16)에서 공동 추진하고 있는 OID 기반 코드체계에 대한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고, 차세대통신망(NGN) 분야에서는 3국이 지난 1월 ITU-T NGN-GSI 회의에서 공동으로 제안하여 채택시킨 ‘NGN 상호운영성’ 테스트 표준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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