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광주시가 광산업 육성에 올인하다시피한 결과, 광관련 인프라 및 입주업체 규모는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광산업도시가 됐습니다.”
광주지역 경제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김용환 광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광산업의 매출은 10여년 전과 비교해 볼때 1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광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광관련 지원기관과 연구소, 대학 등이 서로 힘을 모아 신기술을 개발하고 업체를 육성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8년말, 광주가 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때만해도 이름조차 생소한 분야였다”면서 “짧은 기간에 열악한 지방도시에서 광 관련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당시 광주시 경제정책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광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해 정부부처를 설득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뛰어다녔다. 이후 투자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국내·외 광관련 기업유치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빛고을이라는 광주의 이름처럼 ‘빛’으로 광주를 한번 바꿔보자는 것이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모토였습니다. 오늘날 광통신부품이 FTTH 구축으로 인터넷 혁명을 가져오고, LED는 조명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볼때 광주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국장은 “특히 광통신부품과 LED 산업이 국가차원의 녹색산업 육성정책에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기업간 인수합병(M&A)과 시스템 업체 유치 등을 통해 규모의 광산업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국장은 광주를 세계 3대 광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포토닉스(Photonics) 2020’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코스닥 등록을 지원하는 등 선도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 국장은 “LG이노텍과 금호전기 등이 LED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10여년 전에 태동한 20여개 업체들이 매출 200억∼300억원에 속속 도전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면서 “광기술과 IT·조선·자동차·의료·에너지·환경 등을 접목한 융·복합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가 세계 톱 3의 광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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