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자동차, 재료연구소 등 대표적인 국내 소재 수요·공급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소재산업협의회’가 결성됐다. 대표적인 소재 공급사는 물론 주요 수요 기업과 정부 출연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재분야 융·복합 기술 개발과 사업화, 소재산업계 전반의 정부 지원 효율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국내 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대표 기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지식경제부와 재료연구소 및 소재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효성 등 주요 소재 공급사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이노텍 등 주요 소재 수요기업, 그리고 재료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20여개 소재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협단체 등이 참여하는 ‘소재산업협의회’가 결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소재산업협의회는 산하에 금속, 화학, 세라믹, 섬유, 희유소재 등 5개 분과 협의회를 두고 정보공유 등을 통한 융·복합 소재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기술개발과 사업화까지의 연계 협력창구, 소재산업계의 지원에 대한 총괄적이고 체계적인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괄사무국은 재료연구소가 맡았다.
지난 달 말부터 분과별 킥오프 미팅을 시작한 협의회는 올해는 시범사업 형태로 협의회 개념 공유 및 사업계획을 마련한 후 내년부터 회원사 참여 확대를 유도해 회비징수, 정부과제 수탁 및 전시, 홍보, 교육 등을 통해 자립형 협의체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주요 사업으로는 소재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소재 수요도 조사·분석을 통한 ‘정책 건의’, 산학연 연대협력 추세를 반영한 ‘온-오프라인 협력 활성화’, 소재기업에 대한 R&D와 사업화 관련 ‘정부 지원의 활용성 제고’, 국산 소재의 구매 확대를 위한 ‘소재-수요-공급 기업간 상생협력 강화’ 등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WPM(세계시장을 선점할 소재) 등 정부 지원R&D 과제 선정 시 협의회 제안과제를 우선 반영하고, 수출 촉진 및 판로 개척 사업도 적극 지원해 협의회 활동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김학민 재료연구소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단장은 “소재 공급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수요기업과 연구기관을 망라하고 있어 국내 소재산업 발전에 필요한 소재산업계의 지원 수요를 총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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