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에 버려지는 석탄재를 활용해 인공경량골재를 생산하는 설비가 국내 최초로 설치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6일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에서 석탄재 활용 인공경량골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서는 70%의 석탄재와 30%의 준설토를 혼합해 반죽 후 약 1200도 고온에서 구워 인공경량골재를 만들게 된다. 일반 골재보다 약 40% 정도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유사해 초고층 건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골재에 기공이 많아 소음을 잘 흡수할 수 있고 흡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파트 등 건물 단열재로도 사용 가능하다.
공장이 완공되면 낮은 원가의 인공경량골재가 생산·공급돼 매년 14만톤의 매립 석탄재 처리비용 22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제조 기술이 국내 석탄발전소 전체로 확대되면 연 500억원의 비용절감과 연간 2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공경량골재 제조 기술로 석탄재 재활용률이 100%에 이르게 되면 회처리장 없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가능하다는 게 남동발전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공장이 완공될 경우 자연에서 채취하는 일반 골재를 대체, 환경보호는 물론 비싼 외국산 경량골재 수입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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