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D) 콘텐츠 벤처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생체 인식 소프트웨어(SW) 수출에 성공했다.
매크로그래프(대표 이인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공항과 600만달러(약 68억원) 규모의 얼굴 인식 SW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원 확인용 얼굴 인식 SW 라이선스로만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인식 보안 SW 수출을 성사시켰다. 그동안 국내 생체인식 솔루션 수출은 대부분 지문인식 제품으로 액수도 200만달러 수준이 최대였다.
이 계약은 UAE 정부가 공항 및 항구의 테러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검색대 및 비디오 수색 시설 강화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아부다비 공항에 설치하는 비디오 보안 솔루션은 모토로라가 설치를 맡는다. 아부다비 공항은 오는 8월 비디오 방범 장치 설치와 관제실 시설 등의 보안 강화 공사에 들어간다.
매크로그래프는 지난 2007년 출범 직후부터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킹덤’의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수주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설립한 연구소 기업으로 얼굴과 신체를 표현하는 ‘디지털 액터’ 재현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응용해, 얼굴 인식 SW을 개발했다. 특히, 이 회사의 안면 인식 솔루션은 1초 안에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이미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와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매크로그래프 고위 관계자는 “공개 경쟁 입찰에서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비싼 가격을 제시했지만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테러 등의 문제로 보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두바이 등 UAE의 전 공항과 항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동인·이경원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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