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패널발표

 ◇ 조근묵 KT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정보통신기술(ICT)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 ICT 중 하나인 통신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KT를 비롯 통신사업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지상 과제다.

 KT는 국가 경쟁력 제고와 상생 차원에서 새로운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 중이다.

 통신사업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포함, 본격적인 ICT 글로벌화를 위해 정부와 학계, 기업 나름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정부는 ODA 지원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IT 인프라가 취약한 저개발국가에 ODA를 집중하고, 우리나라 기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부(富)’로 연결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학계는 전통적 통신 비즈니스가 아닌 통신과의 융합에서 비롯되는 사물통신(M2M Machine to Machine)등 새로운 비즈니스에 필요한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 연구와 개발에 대한 뒷받침을 기대한다.

 ICT 대기업은 SW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기업의 의지가 결합되면 ICT 글로벌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이주연 SK C&C 전략마케팅본부장 상무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 정책과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 수출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은 ICT 수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CT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매우 시의적절한, 효율적인 정책이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57억 달러 수준인 SW 수출을 오는 2013년까지 150억 달러로 3배 가까이 늘리고 SW 산업 고용 인력도 두 배 이상 늘어난 30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UN 전자정부 평가 1위를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은 세계 각 국에 맞춤형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와 LCD, 휴대폰과 달리 전자정부와 IT서비스, SW는 무형이고 실제 제공되는 데 비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ICT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 법·제도 등 개선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ICT 산업 경쟁력이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진단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기존 ICT 제조에 이어 서비스까지 전 분야에서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SK C&C는 글로벌 시장과 미래에 도전,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타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 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

 소프트웨어(SW)는 국가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개선되어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폰 등장 이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아이폰 사례를 통해 SW가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하드웨어 자체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아이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SW가 하드웨어 경쟁력을 견인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즉, 제조업의 경쟁력 근원이 SW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 SW 기업의 현실은 밝지 않다. 매출 100억원 이상되는 기업이 많지 않다. 고객이 늘어도 시장의 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 매출이 늘지 않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SW 기업은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 생존을 위한 과제인 셈이다. 문제는 글로벌 사업을 위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SW 기업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SW 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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