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계 공공연구소들이 일선 초·중등 과학교육을 본격 지원한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회장 한홍택)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29일 40개 과학기술 출연연들이 미래 우수 이공계 인재 확보를 위해 초·중등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의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기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40개 출연연이 각 기관별로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시설 및 장비, 석박사급 고급 인력 등을 활용해 실행한다. 초·중·고등학교의 과학교과별 내용 중 해당 출연연의 전문분야 내용에 대해 학생에게는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과학교사에게는 수준 높고 현장감있는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분야 등에서 일부 기업들의 교육기부 활동이 가시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연구기관들이 펼치는 교육기부는 교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자원 확보와 함께, 사회 전반의 ‘교육기부·나눔’ 문화가 폭 넓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호 교과부 차관은 “공공연구기관의 교육기부로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활성화되고, 사교육이 넘볼수 없는 수준 높은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연구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과부는 기업·출연연·공공기관 등의 교육기부 운동 활성화를 위해 참여기관에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기부 인증로고’를 부여하는 한편, 출연연이 제공하는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각 시도 교육청별로 현재 개발중인 ‘창의체험자원지도(CRM : Creative activity Resource Map)’에 포함시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