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의 죽음과 유명 여배우의 이혼 등이 인기검색어를 채웠다. 미국에서는 일본 언더그러운드 힙합계의 대부로 불리는 누자베스의 사망소식이 2위를 차지했다. 심야 교통사고로 사망한 누자베스는 서정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다. 타이타닉의 히로인 케이트 윈슬렛이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샘 멘데스와 이혼해 영국 구글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2010년 국무총리 기자회견에서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자랑한 장우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개그맨 출신 화가인 지미 오오니시가 최근 가진 전시회에서 큰 인기를 모아 4위에 올랐다. 독일에서는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카톨릭을 전파한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성패트릭데이가 3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여름을 대비해 2010년 서머타임을 확인하려는 네티즌 덕분에 ‘2010년 서머타임’이 5위에 올랐다. 러시아에서는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2010년 패럴럼픽이 3위에 올랐다.
<미국>
일본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의 뛰어난 뮤지션이자 대부로 불리는 프로듀서, DJ 아티스트 누자베스가 사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26일 심야에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져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자베스는 재즈, 힙합, 소울, 펑크를 아우르는 서정적인 사운드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미국 대학 농구 대진표인 NCAA 브래킷스가 3위에 올랐다. 매년 3월은 대학 농구 경기 시즌으로 많은 미국 스포츠 팬들이 우승팀을 놓고 배팅을 하기도 한다.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두고 18일 오바마 대통령 역시 ESPN 진행자와 함께 대진표를 보며 배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셔널 챔피언으로 캔자스 대학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영국 출신 유명 영화배우인 케이트 윈슬렛(35)이 남편인 영화감독 샘 맨데스(44)와 1월 이혼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영국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AP 통신은 그들이 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협의 이혼하였으며 자녀 양육은 공동부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결별 보도에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5)이 15일 이탈리아 프로축그 세리에A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위에 올랐다. 소속팀 담당 의사는 최소 4개월이 지나야 재활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혀 사실상 그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베컴은 이번 월드컵이 선수시절 마지막 출전기회인 만큼 빠르게 회복한 뒤 출전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미녀 영어 수석 통역사가 1위에 올랐다.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와 국무총리 원자바오의 영어 수석통역사인 장루는 2010년 국무총리 기자회견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됐다. 이후 순식간에 ‘미녀통역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화제가 됐다. 아름다운 외모와 출중한 통역 실력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녀는 현재 외교부 통역실 영문처 부처장을 맡고 있다. 이와함께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 사망한 CCTV의 여기자가 3위에 올랐다. 류웨이라는 본명을 가진 페이야 기자는 지난 9일 저녁 북경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어 다른 차에 갇힌 사람을 구조하려던 중, 뒤에서 달려온 차에 치여 안타깝게 사망했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애쓴 류웨이를 위한 추도회가 3월 15일 북경 팔보산 빈례관에서 열렸다.
<일본>
일본 정계의 형제간 대결이 이목을 끌었다. 하토야마 총리의 동생으로 자민당 정권에서 총무성 장관을 지낸 정치인인 하토야마 구니오는 지난15일 자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 하여 형인 하토야마 총리와 정면 대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일본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 80년대 자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하토야마 형제는 93년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으나 동생이 2000년 자민당으로 복당하면서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개그맨 출신화가가 성공적인 전시전으로 4위에 올랐다. 지미 오오니시의 전시회는 지난 20일부터 ‘꿈의 조각 전시회-색채의 소용돌이와 창조의 궤적’을 주제로 한 전시전이 돗토리시 히가시에 있는 박물관에서 시작됐다. 오는 4월 18일까지 열린다. 오오니시는 원색의 색체와 추상적인 작풍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독일>
아일랜드에 처음 카톨릭교를 전파한 인물이자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인 성패트릭데이가 3위에 올랏다. 매년 3월 17일에 열리는 이 기념일을 아일랜드에서는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주민들이 사는 캐나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도 기념 축제가 열린다. 성패트릭을 상징하는 녹색과 아일랜드 전통 복장으로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독일 곳곳에서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의 4A게임즈에서 제작한 호러 FPS게임인 ‘메트로 2033’이 4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러시아 출신의 디미트리 글루코브스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방사선과 돌연변이의 위협을 피해 지하에서 생활하는 내용으로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360과 PC로 출시됐다. 호러 장르다운 섬뜩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로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다.
<러시아>
러시아의 유명 미니 풋볼 선수인 콘스탄틴 에르메코가 안타까운 소식으로 1위에 올랐다. 콘스탄틴 에르메코 선수는 디나모 아레나에서 경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1시간 반 여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사망해 네티즌들은 슬픔에 잠겼다. 그의 장례식이 21일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이와함께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거대 리서치 센터를 짓기로한 모스크바 경영대학원이 2위에 올르며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모스크바 경영대학원의 새로운 리서치 센터 건립 부지와 건설 자금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기사화됐다. 이 센터는 2009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현대적인 과학 연구 센터를 건립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고 오는 2012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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