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지사 철수방침을 밝힌 한국유니시스가 이유승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했다.
본격적인 한국법인 정리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유니시스는 이유승 재무담당 상무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고 24일 밝혔다. 이유승 신임 사장은 한국IBM, 오토데스크코리아, 한국코닥 등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한국유니시스 재무 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03년부터 7년간 한국유니시스를 이끌어 온 강세호 사장은 사임했다.
이날 한국유니시스는 토니 헨쇼 아태지역 글로벌아웃소싱·인프라서비스 담당 부사장이 한국 고객 서비스 지원 총괄대표(Executive Leader)로 부임했다고 함께 발표했다. 이유승 사장이 대외적으로 대표이사 역할을 맡지만 실질적으로는 헨쇼 부사장이 한국유니시스를 총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에 따라 한국유니시스는 법인정리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한편 향후 유지보수 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 지원체계 수립 작업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유승 사장은 “향후 고객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국내 협력사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1개 업체가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지사철수 방침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한국유니시스 노조는 이달 초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직원들 대부분이 회사가 제시한 조기퇴직프로그램(ERP) 신청을 마친 상태여서 회사 방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 수년간의 연장근무 수당과 향후 노조 쟁의 금지 등을 놓고 노사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법인정리 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4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