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시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혼(魂)과 창(創)이 필요합니다.”
16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제 28회 정기총회에서 12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김대훈 LG CNS대표는 회원사 대표들을 향해 ‘혼’과 ‘창’이라는 화두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최근 IT업종은 융합화 추세에 맞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난세(亂世)’”라며 “그 대응책으로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으려는 성실함과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업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정부·국회에 적극 건의하는 등 시장 활성화의 저변을 다져 IT업계의 혜택을 높이겠다”며 “이러한 소임이 연합회의 존재 이유”라고 역설했다.
연합회의 위상을 높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협력도 강화해 국내 IT업계의 수출 시장 개척에도 일조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인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SW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SW 기업협의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며 “3차원(3D) 관련 사업과 임베디드 SW 사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IT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베디드 SW의 경우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해 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며 SW기술포럼을 운영하는 동시에 기존에 운영하던 임베디드 SW공모대전의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임 회장 직책을 맡은 소감에 대해 그는 “영광인 동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지난 30년간 연합회를 이끈 전임회장과 특히 연합회 위상강화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신재철 전임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정부에서 SW강국 도약전략을 발표하며 1조원 투자를 약속하는 등 IT업계 간 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IT단체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