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구본건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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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업 고도화입니다. 센터 입주기업은 물론 지역 기업과 맞춤형 콘텐츠 공동제작 및 관련 기술개발을 수행하면서 기업 성장의 지원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센터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성장하고 자리잡게 되면 다시 센터와 더욱 확대된 범위에서 또 다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학 R&D센터와 기업이 함께 윈윈하는 길입니다.”

 구본건 영산대 디지털콘텐츠 연구센터장(37)은 센터의 핵심 역할로 지역 기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독자적인 3D기술 개발이나 관련 콘텐츠 제작도 중요하지만 작은 것부터 기업과 연계한 공동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를 수행해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구 센터장이 센터 설립 때부터 센터 내 연계 가능한 시설과 장비, 기업 연구소를 집적화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과 함께 콘텐츠 제작,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공간 확보에 역점을 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어 구 센터장은 최근 확보한 노동부 지원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확보를 언급하며 센터의 융합콘텐츠 인력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는 3D산업과 관련해 3D분야 중에서도 3D광고와 관련 융합인력 양성에서 센터를 특화시켜 나간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구 센터장은 “지역의 융합 콘텐츠 개발·제작을 위한 인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이에 대응한 인력 양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며 “이번 정부 사업 수주를 계기로 기업 니즈 중심의 커리큘럼을 마련해 정부와 지자체, 학교와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역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영산대는 지난해 미국의 IDC컨소시엄과 부산시, 동의대, VR코리아와 공동으로 체감형 가상현실연구원(IDC KOREA)을 설립했다. 이처럼 학교 차원의 디지털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며 “게임컨텐츠학과, 신문방송학과, 영화영상학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아래 지역 기업이 원하는 콘텐츠 개발, 장비나 기술이 부족한 지역 기업 대상의 애로기술 해소 등 다양한 산학연계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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