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혔던 공교육 정보, 사용자에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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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지난 10여년간 양적 데이터 확대와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온 공교육 관련 정보서비스를 사용자 중심 참여형 서비스로 바꾼다. 교사·학부모·학생 등 서비스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천세영)은 이달 ‘에듀파인 학교 회계 시스템’ 신규 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 차세대 나이스(NEIS)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완료했다. 또 교육정보 종합 제공 서비스인 ‘에듀넷’을 사용자 참여형 ‘에듀넷 2.0’으로 개편한 데 이어 최근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도 ‘RISS 2.0’으로 개편,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지향한다.

 ‘에듀파인 학교 회계 시스템’은 초·중·고교 예산 담당 교직원이 그동안 문서로 처리한 각종 품목별 예산을 ‘사업별’로 입력하도록 했다. 학교 회계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이고 오류 자동 검증 및 투명성 확보로 최근 문제시된 각종 학교 비리 근절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3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나이스 시스템은 기존 교사 위주 프로그램을 넘어 대국민 서비스로 거듭난다. 교사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 관련 하드웨어를 분리하고 재학생들도 성적·봉사활동 등 자기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학교정보 공시와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 등 흩어진 대국민 서비스를 한번의 로그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이스 포털 사이트도 구축된다.

 KERIS는 또 지난해 에듀넷 2.0에서 교사 대상 온라인 학습지도안 공유 서비스인 ‘지식마을’을 오픈한 데 이어 교과부가 추진 중인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관리시스템’도 에듀넷 2.0에 연동, 연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비교과 과목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열람 및 관리가 가능해진다.

 일방적인 논문 제공에 초점을 맞춰온 RISS도 최근 ‘RISS 2.0’으로 바꿔 ‘지식기부’ ‘강의공유’ 등 이용자 참여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내 서재’ 등을 대폭 추가했다.

 이성태 KERIS 교육행정정보센터 소장은 “추진 중인 모든 교육 정보 서비스 개편 작업이 사용자 중심의 참여형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 쉽고 편리하게 교육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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