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개발과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힘을 합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대 녹색기술’ 표준기술개발과 융합녹색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반형 융합녹색연구 사업’을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가 확정한 ‘녹색기술 연구개발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존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개발(R&D) 협력이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이번 사업은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학연협력모델을 정착시키는 개방형 융합연구를 지향한다.
이에 따라 출연연은 전체 개술개발을 총괄하는‘중심기관(Hub)’역할을, 대학은 기술난제 수행 및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중심기관과 상호협력하는‘연계기관(Spoke)’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각 연구단별 1개 이상의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약 400명의 전문 융합연구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우선 1개 과제를 선정, 12억원을 지원하고 융합녹색기술 동향 등을 자문할 ‘융합녹색 전략연구기획단’도 선정 운영할 예정이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허브-스포크 형 다학제 융합연구단은 중심기관 1개와 연계기관 2~4개로 구성되는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연구체제”로 “출연연과 대학간 직접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칸막이를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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