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맑은날 비가 올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업계와 시장의 장밋빛 전망에 일침을 가했다. 2차전지 업계의 시장전문가들은 올해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노트북 PC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수요처인 전기차·전기자전거 등의 등장으로 고속 성장을 예측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다소 보수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금융위기에 대해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을 비롯해 각국 정부가 나서서 나랏돈을 쏟아부으며 시장 활성화에 사활을 걸었지만 올해에는 서서히 출구전략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여파가 유럽 4개국에서 불거지는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는 게 이 사장의 판단이다. 최근에도 2차전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 게다가 전기차 등의 수요도 모델 수준의 차만 등장했을 뿐 당장 가시화되기 어려워 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 사장은 “이랜텍은 이에 대비해 재고 축소, 외주 축소와 일괄 공정 도입을 통한 비용을 줄이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시장 등 미래 시장에 대비한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랜텍은 지난해부터 연구소 차원에서 전기차 기반기술 확보에 나섰고 계열사를 통해 전기모터 등에 대해서도 계열사를 통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2차전지 가격과 에너지 밀도, 양산기술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현재의 2차전지 가격과 에너지 밀도, 충전기술과 양산기술로는 가솔린 시장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차원에서도 시장 우위를 확보하려면 중장기적인 과제를 선정해 기초 기술을 충실히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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