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W-외산 SW ‘손 잡았다’

국내 스토리지 솔루션업체 피스페이스의 소프트웨어(SW)가 미국 스토리지 시스템업체 쓰리젠데이터시스템즈의 하드웨어(HW)에 탑재된다. 먼저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비즈니스 성과가 좋을 경우 해외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피스페이스(대표 김경수 www.pspace.co.kr)는 스토리지용 솔루션 ‘인피니스토어’를 한국쓰리젠(대표 이규용)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피니스토어는 피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솔루션으로 △IT인프라 확대에 맞춰 손쉽게 용량을 증설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기능 △데이터 접속빈도에 맞춰 디스크 자원을 할당하는 자동 계층화 기능 △데이터 백업 과정에서 동일한 영역의 중복 저장을 막아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데이터 중복제거 기능 등을 갖췄다.

한국쓰리젠은 인피니스토어를 자사의 네트워크스토리지(NAS) 제품군 ‘인텔리NAS’에 장착하여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쓰리젠은 기존 영업 과정에서 관련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솔루션으로 피스페이스의 인피니스토어를 채택했다.

두 회사는 우선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하고, 향후 쓰리젠 본사가 위치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영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주 쓰리젠 본사 임원진이 방한하여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김경수 피스페이스 사장은 “국내 협력 사업을 위한 테스트 작업은 이미 마쳤다”며 “해외 사업을 위해 미국 쓰리젠 본사가 발표 예정인 신제품을 들여와 추가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용 한국쓰리젠 사장은 “한국 IT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보강하여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서로가 ‘윈윈’하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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