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북미 지역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패드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이 채택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애플에 낸드플래시도 공급하고 있어 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10일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이패드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공급 가격 및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이 현재 아이패드를 월 100만대 이상 생산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어서 모바일 D램 역시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D램은 MP3플레이어,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형 디지털 기기를 작동하는 데 쓰는 메모리로 기기 한 대당 한 개씩 사용된다.
용량에 따라 여러 개의 칩이 하나로 묶여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에 비해 모바일 D램은 규모 측면에서 큰 물량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갖는 상징성, 그리고 동종 업계에 ‘미-투(me-too)’ 제품 출시를 촉발할 것으로 보여 국산 모바일 D램 제품에 대한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D램 출하량은 1Gb 기준 18억7000만개로, 지난해보다 71%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1위, 엘피다가 2위, 하이닉스가 3위다.
애플은 지난 4분기부터 전 세계 부품을 조달해 아이패드 제조를 준비해 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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