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 활성화를 위해 기획 된 앱센터(App center) 운동이 열흘 만에 전국 각지에 80곳의 앱센터를 탄생시키는 등 뜨겁게 달아 올랐다.
7일 앱센터 지원본부(www.appcenter.k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발대식 후 열흘 만에 81곳이 앱센터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앱센터는 KAIST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 소장인 김진형 교수가 작년부터 구상, 지난달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앱센터 운동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당초 지원본부는 이달 말까지 30여 곳의 센터를 열고 올해 안에 전국에 100개의 앱센터를 설립하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운동 시작 열흘 만에 80곳이 신청하는 뜨거운 호응으로 연내 100개 센터 설립 목표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80여 곳은 서울은 물론 지방 개발자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게 전국 각지 대학과 연구소에 고르게 분포했다.
앱센터란 개발자들이 모여 모바일SW를 개발하는 작은 공간으로 대학 동아리와 창업지원센터, 공공기관의 임대공간을 활용하는 형태로 설립된다. 이용자들은 앱센터에서 개발 자원과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모바일SW의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다.
1호 앱센터 신청을 한 곳은 아주대로 올 봄 학기부터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에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 개발’ 집중 교육을 시작했다. 또 가을학기는 미디어 학부에서 ‘스마트폰 기반 게임 개발’ 과목을 신설하는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W 개발력을 향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증강 현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광주과학기술원 문화콘텐츠기술(CT)연구소 앱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광주과기원 CT연구소는 아이폰, 구글폰, 옴니아폰 기반의 모바일 증강현실 기술 연구와 응용 개발을 지원한다.
김진형 KAIST 교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활성화되며 예상보다 많은 곳에서 호응을 보내고 있다”며 “개발자들에게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SW 중간 모듈을 제공해 일자리가 없어 낙심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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