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그룹이 가나의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진출한다.
STX그룹은 4일 경남 진해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강덕수 STX회장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부통령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TX-가나정부간 상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가나 정부는 공동주택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 및 현지 건설 사업분야 기반 형성을 위해 STX에 공단 부지, 각종 인허가 및 조세 감면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STX는 가나가 서아프리카 지역 수출 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양측은 이와 함께 천연자원의 보고로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가나에서 석유, 가스 개발 등 에너지 자원 개발 및 정유공장 현대화 등 국책사업 분야에서도 상호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및 해양플랜트, 탱커선, LNG선 건조 및 공급 등 조선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해 말 총 사업규모 100억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가나 공동주택 20만 호 건설 프로젝트에도 진출했다.
강덕수 회장은 “공동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은 물론,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그룹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은 가나(Better Ghana)’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