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분야에도 RFID 도입된다

패션·의료 분야로 첨단 물류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는 첨단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해 물류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패션 분야에 RFID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초부터 4개 브랜드 중 마인드 브릿지·더클래스 2개 브랜드 200만점에 우선적으로 전자태그를 탑재해 공급 기간 단축과 물류 비용 절감, 적정 재고 관리 면에서 효과를 거뒀다. 이어 해외 생산 공장과 국내 물류 센터는 물론 마인드브릿지· 더클래스 백화점과 모든 매장에 연이어 구축할 계획이다.

RFID 시스템은 해외 생산공장에서 출하되는 순간 RFID 리더가 자동으로 해당 물품 정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물류 센터로 전송해 준다. 물류센터에서는 주문서와 일치 여부, 도착 시간 등을 즉각 파악할 수 있다. 물류센터에서 매장으로 배송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매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송받는다. 매장에서는 해당 의류가 판매되는 순간 해당 정보가 본사 시스템으로 전송해 본사에서는 전체 매장 판매량과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을 총괄한 장윤석 부장은 “패션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제품 기획에서 최종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의류업계의 핵심 과제”라며 “내년까지 더베이직하우스 산하 4개 브랜드 모두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해 1000만점의 의류를 새로운 물류 시스템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베이직하우스의 RFID 프로젝트는 지식경제부의 ‘u-IT 신기술 검증·확산 사업’ 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며 미국 ‘RFID 저널’에 의류업계의 대표적인 도입 성공사례로 소개됐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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