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과학고 입시는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 두 가지로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세부적인 과학고 입시 개선 방안을 담은 과학고 입학전형 메뉴얼을 발표했다.
메뉴얼에 따르면 우선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입학사정관에 의해 이뤄진다. 과학고는 입학사정관의 내실있는 활동이 가능한 규모의 인원 수와 지원자격을 결정해 중학교에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중학교장이 엄선한 학생들을 추천받는다. 입학사정관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고 방문ㆍ면담 등을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 면접 대상자를 확정한 후 면접 점수와 내신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중학교장 추천자 중에서 과학캠프에 참여할 대상자를 확정하고, 1박 2일 이상의 과학캠프기간 동안 참여 학생들에 대한 심층 관찰, 면담, 평가 등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 발견력ㆍ해결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을 측정해 내신성적과 합산, 합격자를 선발한다. 평가 지표는 전국 학교마다 다르게, 또 같은 학교에서도 매년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사교육에 의한 사전준비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나 자격증 등 과학고 입시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은 입시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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