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이 세계적인 테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전세계 사이언스 파크를 대상으로 ‘글로벌 녹색성장’의 주도권을 틀어쥔다.
무대는 지식경제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IASP(국제사이언스파크협회)가 공동으로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하는 제27회 2010 세계사이언스파크총회(명예위원장 정운찬 국무총리)다. 전세계 사이언스파크 CEO 및 정책담당자, 기업CEO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참석 대상으로 현재 확정된 인물은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화학과 교수를 비롯해 타임지가 한 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했던 비에른 롬보그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학교 부교수, 서남표 KAIST총장 등이 있다.
또 지난 1973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에사키 레오 일본 쓰쿠바 대학 IBM T.J.왓슨 연구센터장과 노마구치 타모츠 AIST(일본산업기술총합연구소) 회장(전 미쓰비시전기 회장), 호세 에두라도 아제베도 피에테스 브라질 TP협회장, 송 준 칭화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기술융합과 신산업 기회 창출’을 부제로 진행되는 이 행사의 특징은 비즈니스 기회와의 연계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국제녹색첨단기술전시회’를 마련했다. 해외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첨단기업과 국내 녹색기술분야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외 바이어와의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도 계획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녹색첨단기업과 해외사이언스파크와의 비즈니스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특구본부 측은 내다봤다.
‘대덕 그린 이니셔티브’(녹색선언문) 선포도 예정돼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에너지 효율성과 저탄소 사회 구축이라는 새로운 비전에 대응해 대덕을 ‘저탄소 사이언스파크’로 지정하자는 취지다.
대덕특구본부 측은 이날 ‘대덕그린 이니셔티브’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제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강계두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활동중인 중국· 일본 연구회를 비롯한 한국-인도포럼 등 대덕특구내 글로벌네트웍 활동도 해외참가자를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총회가 끝난 후 대덕특구의 글로벌 브랜드 제고가 특구 입주기관의 글로벌기술사업화 및 한국형 사이언스파크 모델 수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지난 22일엔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가 페루대사와 스페인상무관 및 40개국 47명의 주한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하는 ‘대덕특구 세계사이언스파크총회(IASP 2010 DAEDEOK)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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