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요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부럼을 깨먹고 한 해 동안의 건강을 비는 풍습이 있다.
부럼은 호두·잣·밤·땅콩 등 견과류를 말하는 우리말로 이들 껍질이 단단한 과실을 단번에 큰소리나게 깨뜨려 먹음으로써 1년 동안 부스럼도 나지 않고 이도 튼튼해지며 무사태평하길 기원해왔다.
견과류는 보신익정(補腎益精)하는 효능을 공통적으로 지녀 자양강장제로 여겨진다. 그 중 호두는 어린 자녀부터 노부모까지 각 세대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맞춤으로 보해줄 수 있는 아주 뛰어난 식품이다.
우선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대표적인 건뇌식(健腦食)으로, 골수를 보해줌으로써 아이들의 두뇌 발육을 돕고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같은 맥락에서 노부모에게는 치매를 예방해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또한 폐기(肺氣)를 보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계가 약화되게 마련인 노인들에게는 기침감기, 천식 등을 예방하는 좋은 약이다.
잦은 야근과 회식 등 격무에 시달리는 40대 전후의 직장인에게는 강근골(强筋骨)해주는 효능이 반갑다. 몸의 원기는 고갈되고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해 허리·다리 힘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이들 가장들에게 호두는 아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또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르게 요구하는 바를 해결해줄 수 있어 더욱 추천할 만하다.
여성에게는 양질의 풍부한 식물성 지방으로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고 변비를 해결해 날씬한 아랫배를 만들어주며, 남성에게는 신기(腎氣)·양기(陽氣)를 보해 소변을 시원하게 하고 머리를 검고 튼튼하게 만드는 보양식이 된다.
호두는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루 2∼3개 정도 먹는 게 좋고,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체열이 많은 사람은 더 적게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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