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화풍의 게임,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다양한 재미요소로 즐길 거리가 많은 게임을 찾고 있다면 내달 첫 선을 보이는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의 ‘그랜드판타지아’를 주목할 만 하다. ‘2010 판타지 세상을 이끌 단 하나의 온라인게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그랜드판타지아는 동화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독특한 정령시스템과 파스텔 풍의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 튼튼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이 게임은 방대한 퀘스트와 다양한 편의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이미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게임성도 인정받고 있다.
분신을 키우는 재미, 정령 시스템=그랜드판타지아의 핵심은 바로 ‘정령 시스템’이다. 기존 게임들이 캐릭터의 성장에 따른 진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그랜드판타지아는 정령이라는 보조 캐릭터의 역할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시작과 함께 중심이 되는 수호정령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 게임 진행 과정에서 2종의 정령을 추가로 소유할 수 있다.
정령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진화, 2단계 진화 후에는 팔과 다리가, 3단계 진화 후에는 날개가 생기는 등 외형의 변화가 생긴다. 각 단계마다 능력치도 상승된다. 또한, 각 정령들은 고유한 방을 소유하고 있어 방의 꾸밈에 따라 정령의 능력이 높아지기도 한다. 캐릭터를 수호하는 정령은 고유 능력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에 필요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지원해 준다. 재료의 수집, 무기나 방어구의 제작이나 분해 등 다양한 역할도 수행한다.
유저는 이러한 정령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게임의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의 정령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혹시 대화가 부족하거나 먹이를 주지 않은 등 정령을 소홀히 대해 친밀도나 체력치가 낮아진다면 정령은 더 이상 유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직업과 차별화된 길드=그랜드판타지아는 4종의 직업군이 3차 전직까지 가능하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아 근접 전투에 유리한 전사 계열, 마법력을 사용해 높은 공격 스킬을 보여주는 마법사 계열, 빠른 공격 속도와 원거리 공격이 장기인 헌터 계열, 다른 캐릭터들의 능력을 높여주는 성직자 계열의 직업군이 각각 3차 전직까지 가능해 총 16개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직업군의 캐릭터는 5레벨과 15레벨, 30레벨에서 업그레이드 다음 단계의 캐릭터로 전직이 가능하며, 공개서비스 이후에는 4차 전직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커뮤니티인 길드 시스템 역시 그랜드판타지아에서는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함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끼리 길드를 결성했다면 길드 레벨에 따라 자신들만의 길드룸을 사용할 수 있다. 길드룸 내에서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깃발을 만들고 길드 멤버들의 모습을 조각상으로 세울 수도 있다. 또한 길드룸의 재배장을 통해 특수 식물을 키울 수도 있다. 씨앗은 몬스터 사냥으로 얻을 수 있으며, 재배를 통해 특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과일 아이템을 얻는다.
내달 공개서비스 예정=다양한 편의 기능도 마련돼 있다. 무기와 방어구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강화 합성 시스템과 상호 위치 확인은 물론 경험치 증가와 전용 상점 이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파트너 시스템을 시작으로 빠른 이동을 위해 다양한 탑승 동물들이 등장하는 탑승 시스템, 지도에서 한번의 클릭 만으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한 자동이동 시스템, 유저 간의 아이템 교환을 위한 위탁판매시스템,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해주는 슈퍼스킬 시스템 등 여러 가지 독특한 재미 요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유저 캐릭터간의 힘겨루기를 위한 결투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유저가 결투를 신청하여 수락하면 전투가 시작되며, 상대방의 체력치가 0이 되거나 시간 종료시 체력치가 많이 남아있으면 승리한다.
라이브플렉스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튼튼한 시스템 구조를 바탕으로 45레벨까지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콘텐츠와 다양한 아이템, 여러 가지 직업군의 캐릭터가 준비돼 있다. 비공개 테스트 종료 후 더 많은 재미 요소들을 추가해 3월 말 곧바로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