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광주 공장의 가전 수출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가전 수출액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조9113억원(본사 기준)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아직 결산 전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내수 금액은 3분기 기준 1조6472억원으로 수출 물량의 절반이었다.
삼성 가전은 지난 2004년 이후 줄곧 내수가 수출보다 많았다. 지난 2008년 가전 수출액은 2조574억원을 기록해 2조1379억원을 차지한 내수보다 적었다. 2007년 역시 내수(1조9873억원)가 수출(1조5337억원)을 웃돌았다.
전통적인 내수 제품으로 여겨졌던 가전 수출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 미국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삼성 생활가전이 미국 시장에서 매우 선전했다”며 “본사기준 수출이 급성장한 것은 상대적으로 광주공장 물량이 미국에 많이 수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물량이 늘면서 삼성광주공장 라인도 쉴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 등 삼성 백색가전을 위탁·생산하는 삼성광주공장의 가동률은 107%를 기록하는 등 풀가동 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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