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제조 원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추세다. 고화질·슬림·저전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종전 냉음극형광램프(CCFL) 광원에 비해 워낙 높았던 원가 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0인치 풀 고선명(HD)급 LCD TV 기준 엣지형 LED BLU의 평균 원가는 올 4분기면 1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엣지형 LED BLU가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내려간 가격이다. 또한 이 기간 같은 크기의 CCFL BLU와 가격 격차는 3.7배에서 2.8배로 크게 줄어드는 수준이다.
올 1분기 40인치 엣지형 LED BLU 가격은 118달러. 이 가운데 어셈블리를 포함한 LED 광원 부품들의 원가 비중은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 디자인과 칩 원가, 양산 능력이 LED BLU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주요 LCD TV 업체들은 올 들어 BLU에 들어가는 LED 칩의 수를 줄이거나 디자인·휘도·필름구조 개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분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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