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모든 소비자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의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스마트폰의 대량보급은 물론 각 소비계층에 맞는 새로운 업무영역으로 확장시켜나가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혁신(Innovatoion)과 협력(Support), 개방(Openness)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은 15∼1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0’ 개막 전날 진행된 ‘삼성 모바일 언팩(Unpack)’ 행사에서 스마트폰의 대량보급과 소비계층에 맞는 새로운 스마트폰 문화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독자OS인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전격 공개했다. 언팩은 제품 박스를 개봉한다는 의미로 신제품을 공개할 때 갖는 행사를 지칭한다. 본지 1월 26일자 1면 참조
신종균 사장은 “그동안 하이엔드 제품으로 얼리어답터, 비즈니스맨 등 일부 소비자만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앞으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대중화 선도의원칙으로 ‘혁신·협력·개방’의 3가지 키워드를 내걸었다.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 다양한 표준 및 서비스, 고객요구에 대한 ‘개방’, 이를 통한 삼성 휴대폰의 혁신을 통해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전략이다. 소비자 요구를 알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3개의 키워드는 바다,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등 OS별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에코 시스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역·소비자·가격대별을 구분해 다양한 스마트폰 사양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을 특히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바다폰 ‘웨이브’에 지난해 선보인 아몰레드폰보다 선명도가 5배 이상 향상된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에서도 ‘보는 휴대폰’ 시대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노골화했다.
한편, 이번 MWC 2010 행사에는 세계 1300여개 통신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주최측은 행사기간 동안 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을것으로 예상했다.
바로셀로나(스페인)=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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