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기술 출연연 기술료 수입 564억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3개 정부 출연연구원(출연연)의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이 총 564억원으로 집계됐다.

15일 지경부는 작년 13개 산업기술 출연연의 기술이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자통신 분야 322억원을 포함해 총 564억원의 기술료 수입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철도연 57억원, 기계연 46억원, 전기연 4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제외한 12개 비IT 분야 산업기술 출연연의 기술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동안 IT 분야에 편중됐던 기술료 수입이 기계, 전기, 에너지 등 여타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ETRI를 제외한 12개 비IT 분야 기술료 수입은 지난 2005년 8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42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기술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6.4%에서 지난해 43.0%로 급증했다.

산업기술출연연의 기술이전 건당 평균 기술료 수입액은 7300만원으로, 공공연구기관(대학, 연구소)내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공연구소는 5300만원, 대학은 20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 5억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 거래는 ‘유기태양전지 생산용 롤프린팅 시스템 및 제조방법’ 등 총 11건이 이뤄졌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올해 산업기술출연연의 기술료 수입이 약 580억원 규모로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진행중인 ETRI의 3G 관련 특허침해소송 결과에 따라 추가 수입 증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석 지경부 산업기술개발과 TF팀장은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조직(TLO)의 전담성·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의 상품성 제고와 기술 마케팅을 강화해 기술 공급 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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