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틸론 "클라우드 컴퓨팅,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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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론 직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인 ‘어코드 스테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가상화 시장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틸론(대표 최백준 www.tilon.co.kr)은 서버기반컴퓨팅(SBC), 가상화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토종 솔루션업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해당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틸론은 이미 지난해 12월 독자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엘클라우드(www.elcoud.com)’를 시작했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엘클라우드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빌려 쓰는 S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MS 오피스 2007 프로페셔널 △정음 글로벌 △페인트샵 프로 포토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3 △나모웹에디터 2008 △캐디언 2006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특히 엘클라우드는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최신 PC환경과 동일한 속도로 인터넷뱅킹 등을 풀브라우징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틸론은 엘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해 ‘클라우드+PC’ 결합상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사용자가 일정 기간 엘클라우드 서비스에 약정 가입하면 PC를 무상으로 받는 형태다.

틸론은 개인용 엘클라우드와 별도로 올 상반기 중에는 기업용 엘클라우드 서비스도 오픈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보안에 관한 문제 없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용·운영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엘클라우드가 일반 사용자 대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것었다면 ‘어코드스테이션’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위한 솔루션이다. 어코드스테이션은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가상화, SBC 환경 구축 용도로 적용된 바 있다.

틸론은 이 같은 솔루션과 기술적 강점을 앞세워 많은 성과를 거뒀다. JS전선에 IT자원 운용 효율화 및 내부자료보호를 위한 SBC 환경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외교통상부, 방위사업청 서울시청, 전북도청, 전주시청, 대한항공, 삼성전기 해외사업장 등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 사이트로 확보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지난 1월 신세계아이앤씨와 총판 계약을 맺어 사업기반을 넓혔다.

틸론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와 클라이언트 가상화 기술이 통합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외산 제품 일색인 국내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토종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니인터뷰-최백준 사장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도 틸론의 돌풍을 이어나가겠다.”

최백준 틸론 사장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엘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사장은 “지난 9년간 다양한 규모 기업과 공공기관에 가상화 IT인프라 환경을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엘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고객이 틸론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도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엘클라우드를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에서 비즈니스 우위를 점한다는 게 최 사장의 구상이다.

회사 실적도 올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에상했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는 “엘클라우드 서비스를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여 신규 수익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올해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금융·통신·관공서 위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고객 만족과 충성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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