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솔버스 "신개념 휴대폰 결제로 제2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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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관련 토털 솔루션 업체인 솔버스 직원들이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시스템인 ‘7353 셀프페이’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카드 발급·배송 넘버원 업체가 신개념 휴대폰 결제로 제2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솔버스(대표 서용수 www.solvus.net)는 스마트 카드를 비롯한 카드 메일링 및 프린팅 솔루션을 주 사업으로 하는 토탈 카드 솔루션 전문업체다. 20여년 간 쌓은 독창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은 솔버스가 신용카드 등 국내 카드 발급(제작) 업무의 60%, 국내 금융권 카드발송 및 우편물발송 업무 시장의 90%를 선점하게 된 주요 경쟁력이다.

최근에는 회사의 토탈 카드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신개념 결제 시스템 ‘셀프페이’를 출시했다. 셀프페이는 신용카드를 휴대폰에 등록하면 휴대폰 통신이 가능한 지역 어디에서나 카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보안성이다. 카드조회기의 역할을 사용자 본인의 휴대폰으로 대체하면서 제3자에게 카드정보가 노출 될 위험이 전혀 없다. USIM칩을 이용한 이동통신 결제 방식과 달리 가상화된 번호를 사용하면서, 단말기를 분실해도 신용카드 개인정보가 완벽히 보호된다.

솔버스가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카드 발급과 발송 시스템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IC칩 카드 발급 시스템을 비롯해 업무 관련 특허를 취득하거나 출원한 기술만 해도 12건에 달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넘나드는 기술력으로 스마트 카드 발급과 발송 시스템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다. 카드 발급 시스템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형 발급기에서부터 시간당 3000매 이상을 찍어낼 수 있는 스마트카드 발급기까지 취급한다.

솔버스가 내세우고 있는 또 하나의 주력 아이템은 발송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신용카드사, 이동통신사의 명세서나 고지서 등과 함께 발송되는 전단지 등의 DB관리, 인쇄, 접지, 봉입 및 발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며 각 장비들을 컨트롤하는 무인 자동 인식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금융권 카드발송 업무의 90%를 선점하고 있으니, 일상에서 받는 카드 고지서의 대부분은 솔버스의 시스템을 거쳐 전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연계한 반송 우편물 자동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부가사업 아이템도 여러 개 확보한 상태다.

회사가 차세대 주력 아이템으로 꼽는 분야는 또 있다. e-ID 관련 솔루션이 그것이다. 기존 콤비 카드 제조방식은 모듈과 매립된 안테나와 접점이 필요했다. 납땜 방식의 접점은 많은 노동력은 물론이고 불량률이 높았던 것이 사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른 접점부분 산화 작용으로 부식되어 오작동되는 경우도 상당했다. 솔버스는 무접점 제조방식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모듈과 매립된 안테나를 접속하는데 시간과 에러가 발생하지 않아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 또 단락에 대한 위험요소가 사라져 제품의 신뢰성 역시 향상 시켜 특히 안정성과 신뢰성이 필요한 전자여권 및 콤비카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솔버스는 최근 몽골정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현지에서 300억원대의 전자주민증 발급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몽골의 교통카드 사업, 운전면허증, 군인카드 등의 카드 발급 및 시스템 구축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미니인터뷰-서용수 대표

“지속가능경영, 안정적인 사업수익이 토대가 돼야죠.”

서용수 솔버스 대표()는 주력사업인 카드 토탈 솔루션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신규사업의 매출 및 이익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시장개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카드 관련 솔루션 및 e-ID 관련 솔루션 등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 전자주민증(NID) 사업 MOU체결을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몽골에 셀프페이 서비스를 적용해 향후 중국,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유비쿼터스·디지털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틈새시장에 주목하는 CEO다.

“현재 회사가 신규주력사업으로 내세우는 셀프페이 서비스는 기존 밴시장이 접근하지 못했던 원격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로비폰을 이용한 홈오토메이션 사업으로 원격 제어를 통한 통합관제시장에도 신규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고객과 상생’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고객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는 기본이 된다는 것.

같은 맥락으로 서 대표는 회사 직원의 안정과 복지에도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직원이 가장 먼저 만나는 고객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연말에는 직원들의 가족까지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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