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연휴지만 명절을 만끽하려면 가족과 함께 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특별공연을 찾아보자.
국립극장은 설 당일인 14일 ‘2010 설맞이 축제’를 마련했다. 야외광장에 대형 윷판을 설치하고 가족들이 직접 말이 되는 가족 대항 인간 윷놀이 행사를 진행하고, 널뛰기·투호·팽이치기·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준비한다. KB하늘극장에서는 국악 음악회 ‘우리민요’,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14일 오후 4시 절기 공연 ‘경인년, 신명난 세상 만들기’를 개최한다. 한국청소년전통예술단 ‘소리누리’가 북과 대금, 태평소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북으로 여는 새해 희망가’를, 민요 신동 송소희 양이 ‘비나리와 흥겨운 민요’를, 무용 신동 최민재 군이 ‘승무’를 선보인다. 국악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와 퓨전 국악 그룹 ‘나비야’의 무대도 이어진다. 호랑이띠 관객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전통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전통문화 체험 공연 ‘설날의 행복’을 만날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