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웹브라우저 업체인 오페라(Opera)가 아이폰용 미니 브라우저를 다음 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모바일 웹브라우저인 ’오페라 미니’의 아이폰 버전은 애플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트래픽 발생량도 줄 것이라고 오페라 측은 설명했다.
이 브라우저는 오는 15~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 무선통신업체들의 회의인 ’2010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오페라 측이 이 브라우저를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체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이 개발한 브라우저를 아이폰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페라의 카트린 야크손 대변인은 “우리 브라우저가 (앱스토어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사용자들의 브라우저 선택권을 애플이 막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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