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가 가전 시장에 등장한 이후 15년간 1300만대가 팔렸다. 또 우리나라의 10가구 중 8가구는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비전과 냉장고 국산 제품이 나온 지 21년, 세탁기가 23년만에 보급률 8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대형 가전으로는 가장 빠르게 80%를 돌파한 것이다.
10일 위니아만도가 내놓은 김치냉장고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1995년 11월 처음 출시된 김치냉장고는 출시 15년째인 지난해까지 총판매량이 1300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위니아만도 ’딤채’ 판매량은 520만대를 차지했다.
1300만대 저장 용량은 21억8500만ℓ로 10억 포기(2.0∼2.5㎏ 기준) 배추 김치를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치냉장고는 출시 첫해인 1995년 판매량이 4961대에 그쳐 시장규모가 18억원에 불과했다.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81%를 기록했다. 위니아만도 한 곳에 불과했던 김치냉장고 생산업체는 한때 20여개로 늘었지만 지금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모두 8개사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김치 외의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는 용기로 수요가 늘면서 처음 출시 당시 평균 용량은 52ℓ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평균 215ℓ로 대형화됐다.보관 기능도 처음에는 겨울 김장독처럼 0∼1도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단순한 형태였지만 지금은 숙성.발효까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진보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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