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해 울릉분지에서 두 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시추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10년도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할 국내 대륙붕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세계에서 5번째로 동해 울릉분지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추진되는 2차 시추작업은 동해 울릉분지 6-1광구 일대 총 10개 지역에 걸쳐 32공에 대해 실시된다. 4~5월 중 굴착이 시작돼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총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015년 이후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상업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부존 확인지역의 3차원 물리탐사를 진행했으며 12월에는 영국 푸그로와 시추선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대륙붕개발을 위해 실시한 6-2광구 분지 지질규명 시추 결과에 대한 자료 재해석을 수행해 앞으로 탐사방향 설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심의회를 주재한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해외자원개발투자와 더불어 국내대륙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제2, 제3의 동해-1 가스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래에너지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 있어 국내 연구개발과 탐사시추와 함께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교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창선·최호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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