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등을 중심으로 상업적인 위치정보 서비스가 태동한 것은 1960년대였고 1980년대 범 세계적으로 위치측정 시스템인 GPS가 본격 가동된 이래 2000년 중반 이후 GPS 위치정확도가 100m에서 10m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할성화의 전기를 맞았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초창기에 주로 시설물관리, 지형분석, 교통정보 등 제한적 분야에서 오프라인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웹기반의 2차원 및 3차원 온라인 서비스가 전 지구적으로 제공되었고, 길을 따라 지도와 함께 생생한 사진을 제공하는 구글의 스트리트뷰가 등장하면서 폭발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 및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다음에서도 구글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포털의 지도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위치기반서비스를 확산시킨 주역은 역시 GPS 내비게이션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엔 반도체 기술과 융복합 기술의 발달에 따라 GPS를 내장한 휴대폰이 등장했고, 웹과 모바일의 경계를 허물면서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GPS를 기본사양으로 내장하는 제품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획기적인 사용 편이성을 무기로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웹 모바일 통합 유비쿼터스 위치기반서비스가 크게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새로운 인터넷 주소인 IPv6와 전자태그(RFID) 기술은 유비쿼터스 발전을 견인하는 인프라의 핵이다. IP-USN/RFID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물 및 기기가 언제 어디서나 방송통신융합망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광역 이동성을 지원하는 통신망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센서와 네트워크 노드들이 존재하게 된다. 이들 노드의 위치정보는 유비쿼터스 위치기반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대두될 것이다.
차량에 장착된 텔레매틱스 단말기, 개인의 스마트폰, 물품에 부착된 전자태그 등이 이동 중에 이들 네트워크 및 센서들과 교신을 하게 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감지된 이동체의 위치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위치기반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위치기반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방대한 노드 위치정보를 관리하는 분산된 다수의 이종 시스템 간에 상호 연계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고, 완벽한 호환성(Interoperability)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솔루션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수많은 노드와 이동체의 위치를 기존의 주소로 관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위치기반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상지 박사/GG21 CTO szeelee@unitel.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
9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첫 공개…“앱 하나로 3초면 끝나”
-
10
상장폐지 회피 차단…한계기업 조기 퇴출
브랜드 뉴스룸
×